전국 아파트 매맷값 떨어졌는데…서울은 더 오르네

머니투데이 김효정 기자 2024.06.0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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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11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 6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조사(3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일주일 전보다 0.09%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55주 연속 상승하며 역대 세 번째로 긴 상승 기간 기록을 세웠다. 2분기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7천450건 중 9억 원 초과 거래는 약 52%를 차지했다. 사진은 7일 서울의 아파트 단지 모습. 2024.06.07.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11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 6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조사(3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일주일 전보다 0.09%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55주 연속 상승하며 역대 세 번째로 긴 상승 기간 기록을 세웠다. 2분기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7천450건 중 9억 원 초과 거래는 약 52%를 차지했다. 사진은 7일 서울의 아파트 단지 모습. 2024.06.07. [email protected] /사진=고범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폭을 키우며 올라가고 있다. 매수우위지수도 소폭 상승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의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9일 주간KB아파트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2%로 소폭 하락했다. 수도권은 -0.01%에서 0.01%로 상승전환했고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는 -0.07%, 기타 지방 매매가격은 -0.02%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4주 연속 상승했다. 5월13일 0.0%→5월20일 0.01%→5월27일 0.02%→6월3일 0.04%로 상승폭도 소폭 확대됐다. 종로구가 0.27%로 가장 많이 올랐고 송파구(0.15%), 서초구(0.14%), 성동구(0.12%), 용산구(0.11%) 등이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

종로구 홍파동 경희궁자이2단지 전용면적 138㎡(52평형)는 지난달 23일 31억5000만원(2층)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해당 평형 직전 최고가는 지난해 8월 거래된 31억원(8층)이다.



전용 84㎡ 가격도 올랐다. 최근 실거래가는 지난달 30일 거래된 21억5000만원(20층)으로 2022년 거래된 최고가(22억2500만원)의 96% 수준까지 상승했다. 해당 평형은 지난해 17억원대까지 떨어졌지만 지난 5월에만 19억5000만원~21억5000만원 선에서 거래됐다. 반면 금천구(-0.17%), 구로구(-0.07%), 도봉구(-0.06%), 강북구(-0.04%) 등은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3%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는 0.12%로 지난주와 동일한 변동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금천구(0.4%), 용산구(0.28%), 성동구(0.28%), 마포구(0.27%), 광진구(0.25%) 등이 상승했고 강동구(-0.02%)만 하락했다. 경기도는 0.06%, 인천은 0.07%를 기록했다.

매수우위지수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5월13일 32.1→5월20일 36.9→5월27일 38.9→6월3일 42.1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다만 여전히 100 미만의 '매도자 많음' 상황이다. 인천(36)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울산(25.6)이 가장 높고 대전 25.3, 대구 13.9, 부산 12.9, 광주 11.6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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