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0만원 빌려줬더니 잠적"…가수 현진우, 빚투 의혹 휘말렸다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4.06.0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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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시사·교양 '사건반장' /사진=JTBC 시사·교양 '사건반장'


트로트 가수 현진우(49)가 '빚투 의혹'에 휘말렸다. 제보자는 "현진우가 2600만원을 빌린 뒤 7년간 잠적했다"고 주장했다.

JTBC 시사·교양 '사건반장'은 지난 7일 제보자 A씨에게 받은 현진우 관련 내용을 방송에서 공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A씨는 2015년 현진우에게 총 2600만원을 빌려줬다. A씨는 "당시 (현진우가) 지역 어르신들이 알아볼 정도로 꽤 인지도 있었다"며 "얼굴이 알려진 사람이니 실수하겠나 싶어서 (돈을) 빌려줬다"고 주장했다.

A씨는 "현진우가 처음엔 900만원을 빌렸다"며 "이후에 돈을 더 요구해 900만원, 800만원을 추가로 입금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진우는) 본인 계좌가 아니라 함께 일하던 고향 친구의 계좌로 돈을 받았다"고 했다.



A씨는 "2600만원을 빌린 뒤 현진우가 '공인이라 돈을 금방 갚을 수 있다'며 신분증 사진을 찍어 보내주기도 했다"며 "하지만 이후에 그는 잠적했다"고 주장했다.

7년이 지난 2022년, A씨는 방송에 출연한 현진우 모습을 보고 다시 연락을 취했다고 했다. A씨는 "현진우 측에서 연락하고 싶지 않다며 전화하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반면 현진우는 빌린 돈을 갚았다고 주장 중이다. 현진우는 "수첩을 보다가 빌린 돈에 대한 기억이 났다"며 "과거 홍보 모델로 일하면서 얻은 수익금을 모두 A씨에게 주라고 매니저에게 지시했던 기록이 있더라"고 했다.


현진우는 "그 금액이 2700만원가량"이라며 "저는 A씨로부터 가족에 대한 협박과 인격 살인에 가까운 욕설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현진우의 해명에 "200만원만 받았다"며 "그것 외에는 전혀 받은 돈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돈을 갚았다면 통장 입금 내역을 공개해 달라"고 덧붙였다.



현진우 소속사 KDH엔터테인먼트는 이번 빚투 논란에 대해 "해당 사안에 대해서 입장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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