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플라스틱통 살해' 피의자 구속 기소…강도살인·시체은닉 혐의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4.06.07 21:54
(창원=뉴스1) 윤일지 기자 = 태국 파타야에서 공범들과 한국 관광객을 납치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20대 피의자 A씨가 15일 오후 경남 창원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5.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창원=뉴스1) 윤일지 기자 태국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을 살해한 뒤 플라스틱 드럼통에 넣어 호수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한국인 피의자 3명 중 가장 먼저 붙잡힌 20대 남성이 구속기소 됐다.
7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창원지방검찰청 태국 파타야 살인사건 전담수사팀(팀장 형사2부장검사 강호준)은 태국 파타야 살인사건 공범 중 국내에서 체포된 A 씨(24)를 강도살인과 시체은닉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A씨는 태국 파타야에서 일당 2명과 30대 한국인 남성을 살해한 뒤 대형 플라스틱 통에 시멘트와 함께 넣어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 씨가 지난 5월 9일 태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같은 달 12일 전북 정읍시 한 주거지에서 A 씨를 긴급체포했다. 또 다른 공범인 B 씨(27)는 5월 14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숙박업소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태국 주변국으로 밀입국한 것으로 알려진 나머지 용의자 C 씨(39)를 현지 경찰과 공조해 추적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대한민국 형사사법 주권이 직접 미치지 않는 외국에서 관광객의 금품을 노린 피의자들이 피해자에게 접근해 살해한 후 시체를 유기한 중대 강력 사건"이라며 "도주했거나 타국 구금 중인 공범들에 대한 검거 및 송환을 위해 필요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공판 과정에서도 전담수사팀이 직접 공소 유지를 담당하고 공범 검거와 송환 절차를 진행해 범죄에 가담한 공범들에게 엄중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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