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아사히 신문 등 현지 언론은 일본 수도 도쿄도가 지난해 12월 선보인 해당 데이팅 앱을 올여름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4일(현지시간) 전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7일 아사히 신문 등 현지 언론은 일본 수도 도쿄도가 지난해 12월 선보인 해당 데이팅 앱을 올여름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4일(현지시간) 전했다.
앱에 가입하려면 엄격한 인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 얼굴 사진이 있는 신분증을 제출하고 신장·최종 학력·직업·소득 등 15개 항목의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소득이 없는 경우는 '0엔'이라고 표기해야 한다.
도쿄가 일본에서 만남을 주선한 최초의 사례는 아니다.
CNN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도 해당 앱에 대해서 관심을 가졌다. 그는 자신의 X(엑스, 구 트위터)를 통해 "일본 정부가 저출산 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돼 기쁘다"며 "급진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일본(그리고 다른 나라들)은 사라질 것이다"라고 말했다./사진=일론 머스크 X(엑스, 구 트위터)
앞서 5일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지난해 일본의 합계출산율(가임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역대 최저치인 1.20명이었다. 도쿄는 전년보다 0.05명 하락한 0.99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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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에 비해 사망자 수는 더 빨리 증가했다. 지난해 157만명이 일본에서 사망했는데 이는 출생자보다 2배 넘는 수준이었다. 일본 내 혼인 건수도 많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며 오히려 이혼한 커플은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일본에 비해 우리나라의 저출산 현황이 더 심각하다는 것.
한국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2009년 통계작성을 시작한 이래로 가장 낮은 수치였다. 인구 유지를 위해 합계출산율은 2.1명 정도가 돼야 하는데 이 수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지난해 1분기 합계출산율(0.82명)보다 올해 1분기 출산율(0.76명)은 더 줄어들면서 연간 합계출산율은 0.6명대로 내려앉을 가능성이 커졌다. 출생아 수는 보통 연초에 많고 연말로 갈수록 줄어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