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니엘 서울의 애플망고빙수./사진=시그니엘 인스타그램 갈무리.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출시된 빙수 중 가장 비싼 제품은 시그니엘 서울의 애플망고빙수로 가격은 13만원이다. 전년 가격 12만7000원보다 2.4% 올랐다. 이를 '스몰 럭셔리(Small Luxury·작은 사치)'로 여겨 만족감을 찾거나 사진으로 인증하는 문화가 이어지며 비싼 가격에도 대기가 있었다는 후기, 호텔 망고 빙수 웨이팅 없이 먹는 방법 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유되고 있다.
서울신라호텔의 애플망고빙수는 10만2000원으로 지난해 9만8000원에서 4% 올라 10만원을 넘어섰다. 웨스틴조선은 8만5000원에 판매 중이다.
이렇듯 빙수 가격이 고공 행진하자 외식업계는 가성비를 내세우거나 1인 가구를 겨냥한 1인용 빙수로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지난달 말 여름 메뉴로 '말차 밤양갱 빙수'를 한정 출시했다. 가격은 1만2500원으로 앱에서 픽업하거나 배달로 구매하면 3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해 1만원대 아래 가격으로 먹을 수 있다. 애플망고빙수는 1만원에 판매한다.
/사진제공=CJ푸드빌
롯데GRS의 엔제리너스는 기존 출시 시기보다 앞당겨 지난 4월 여름 빙수 3종을 출시했다. 팥빙수 7000원, 밀크팥빙수 8000원, 분홍백도빙수 1만4000원에 판매한다. 프랜차이즈사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폭염이 예상되면서 초여름부터 빙수 수요가 높아졌다"며 "저렴하게 빙수를 먹을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 혜택을 마련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