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디에이치, AI 덴탈 플랫폼 'PANO'로 레드닷 어워드 수상

머니투데이 이유미 기자 2024.06.07 17:46
글자크기
AI(인공지능) 디지털 덴탈 플랫폼사 디디에이치(대표, 허수복·이주한, 이하 'DDH')가 최근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의 디자인 부문 '최우수상'(Best of the Best)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수상 제품은 AI 기반의 다빈도 구강질환 자동 진단 및 진료 지원 솔루션 'PANO'다.

'PANO'는 검증된 대규모 치과 임상데이터를 AI 학습, 충치·치주염 등 다빈도 구강질환을 실시간 진단하고 치과의사의 진료를 체어사이드에서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국내 최초로 주요 대학병원의 IRB(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확정 임상 후 의료기기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허수복 DDH 공동대표(치과 전문의)는 "세계 최고의 임상연구전문의들과 5년 동안 공동 연구해 개발한 제품"이라며 "파노라마 X-레이 영상' 기반 구강질환 자동 진단 솔루션의 경우 상용화 사례가 많지 않은 데다 미국을 중심으로 구강진단 AI 기술 도입이 늘고 있어 'PANO'의 경쟁력이 큰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상을 계기로 사용자 경험과 글로벌 스탠다드를 충족하는 PANO를 출시하겠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디지털 치과 의료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이번 수상에 힘입어 오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PANO의 B2B(기업 간 거래) 비즈니스 등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지자체 지역 주민 대상의 구강건강 보전 시범사업과 국내 치과의료기기 기업 및 보험사와의 사업 협력 등이다. 미국·중국 등 해외 법인을 통한 현지 공략도 준비 중이다.



한순욱 DDH 부사장은 "AI를 활용한 글로벌 치과 질환 진단 및 진료 시장이 연평균 34% 성장하고 있다"며 "또 치과 내원 환자 60%가 AI에 긍정적 태도를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치과 의료 시장의 환경 변화를 볼 수 있는 대목"이라며 "덴탈케어(치과+헬스케어)를 융합한 다양한 고객 맞춤형 보험 서비스 등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치과 산업은 하드웨어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지만 소프트웨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은 많지 않다. DDH에 따르면 국내 AI 진단 기술 자체는 해외에 뒤처지지 않지만 인허가 준비 과정에서 미국 등에 비해 크게 늦다는 것이다.

 AI 기반의 다빈도 구강질환 자동 진단 및 진료 지원 솔루션 'PANO'/사진제공=DDH AI 기반의 다빈도 구강질환 자동 진단 및 진료 지원 솔루션 'PANO'/사진제공=DDH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