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 /사진제공=대우건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장위6구역 재개발조합은 최근 평(3.3㎡)당 평균 분양가를 3507만원으로 책정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보증을 신청했다. HUG 보증 심사를 마친 후 구청이 승인하면 최종 분양가가 확정된다.
장위6구역은 지하철 1·6호선 석계역 더블 역세권 단지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지나는 광운대역과도 가까워 장위뉴타운 중 입지가 가장 좋은 곳으로 평가받는다. 업계에서는 바로 옆 단지인 2800여 세대 장위자이레디언트보다 규모는 작지만 입지 면에서 대장을 차지할 것으로 본다.
2022년 말 분양한 장위자이레디언트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10억23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반 만에 약 2억원이 올랐다. 장위자이레디언트는 당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3.3㎡당 2834만원으로 책정됐지만, 전용 84㎡가 10억원을 초과해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다.
인근에 대체할 수 있는 신축급 단지도 많다. '래미안장위포레카운티'(2019년 준공), '래미안장위퍼스트하이'(2020년 준공) 등은 전용 84㎡ 기준 9억4000만원~10억50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입지는 조금 떨어지지만, 가격을 고려할 때 충분히 경쟁력 있는 단지라고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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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청약 성적은 양호할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신축아파트 분양가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청약 가점이 아주 높진 않은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지역을 고려할 때 분양가가 높은 것은 맞다. 3.3㎡ 당 3300만원이 마지노선이었다고 보는데, 분양가가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올라가는 건 심적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분양가 상승에 대한 걱정으로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에게는 괜찮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