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머리빌(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2022년 8월10일 미 캘리포니아주 에머리빌의 한 전기충전소에서 테슬라 전기차가 충전하고 있다. 2024.01.26. /사진=유세진
7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 3'의 지난달 신규 등록대수는 3542대로 수입 승용차 중 가장 많이 팔렸다. 전통적으로 인기 많은 수입 브랜드의 모델인 벤츠 E클래스(2244대)와 BMW 5시리즈(1443대)를 제쳤다. 이에 힘입어 5월 테슬라 전체 국내 판매량은 4165대로 수입차 중 BMW(6188대)와 벤츠(5949대)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반면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증가세다. 같은 기간 102.9% 늘어난 1만3863대를 기록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5월 수입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5876대로, 지난해 5월(1970대)보다 198% 급증했다. 이는 4월 수입 신규 등록 대수(3626대)보다 62% 많은 수치다. 테슬라를 필두로 BMW, 폴스타, 아우디, 폭스바겐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
BMW그룹 산하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의 국내 판매를 담당하는 미니코리아는 미니 샵 온라인을 통해 뉴 올-일렉트릭 미니 컨트리맨의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3세대 완전 변경 모델로 거듭난 뉴 올-일렉트릭 미니 컨트리맨은 제품군 최초의 순수 전기차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캐즘 우려에도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비교적 꾸준하다"며 "가격에 민감한 국산차 소비자보다 수입차 소비자는 전기차를 선택하는데 더 열려 있는 성향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