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맨' 황철순, 전여친과 폭로전 "사망보험 상속자 시켜달라더라"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4.06.0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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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스포츠 트레이너 '징맨' 황철순, 인터넷 방송인 BJ엔돌핀 /사진=머니투데이 DB, BJ엔돌핀 인스타그램 캡처(왼쪽부터) 스포츠 트레이너 '징맨' 황철순, 인터넷 방송인 BJ엔돌핀 /사진=머니투데이 DB, BJ엔돌핀 인스타그램 캡처


스포츠 트레이너 황철순이 전 여자친구인 인터넷 방송인 BJ엔돌핀과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다.

황철순은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황철순'에 '그날의 일을 알려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그는 아내와 이혼 소송 중 BJ엔돌핀과 교제했다고 밝히며 "BJ엔돌핀으로부터 전 남자친구와 마약을 투약했다는 말을 들었다", "전 남자친구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사망보험 상속자를 자신으로 바꿔 달라고 요구했다" 등의 주장을 내세웠다.



그는 또 여성 지인 폭행 혐의로 재판받고 있는 것이 BJ엔돌핀을 폭행한 사건 때문이라며 "BJ엔돌핀에게 우발적 폭행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얼굴을 주먹으로 때렸다는 BJ엔돌핀의 주장은 거짓"이라면서 "BJ엔돌핀을 차량에 강제로 태운 적도 없다. BJ엔돌핀이 쫓아오는 걸 말리는 과정에서 폭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BJ엔돌핀의 모친이 협찬품을 현금화해달라는 무리한 요구를 했지만 사비로 해줬다"며 "BJ엔돌핀이 상간녀 소송 취하와 수천만원의 합의금을 요구했는데, 합의가 되지 않자 언론에 내용을 뿌린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에 대해 BJ엔돌핀은 폭행 기사 보도는 자신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사망보험 상속자를 자신으로 바꿔 달라고 요구했다'는 주장에 대해 "황철순이 빚이 수십억원 있어서 말로만 책임진다고 하지 말고 결혼할 생각이면 보험금이라도 달라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폭행 사건 관련해서는 "폭행 당시 영상, 얼굴 상태, 고막 터진 상황, 통화 내용 등을 다 갖고 있다"며 "황철순이 음주운전을 하려고 해서 하지 말라고 했더니 내 휴대폰을 부수고 머리카락을 잡고 질질 끌었다. 손과 발을 여러번 폭행했다. 차에 블랙박스가 없다는 걸 알고 욕설을 퍼부었다"고 주장했다.

기타 의혹에 대해서는 "모든 소통은 변호사를 통해서만 하겠다"며 "저는 피해자임에도 유튜브와 커뮤니티 등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BJ엔돌핀이 주장이 나온 후, 황철순은 "거짓 영상"이라고 지적하며 "제가 예상했던 거짓말이 그대로 나온다",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추가 폭로전을 예고했다.

황철순은 과거 '코미디빅리그'에 '징맨'으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그러나 그는 폭행, 음주운전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이미지가 실추됐다. 지난 5월 23일에는 그가 폭행과 폭행치상, 재물손괴 혐의 등으로 지난 2월 기소돼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는 내용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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