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너제이=AP/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CEO가 18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개막한 엔비디아 개발자 콘퍼런스 '엔비디아 GTC'에 참석해 인공지능(AI)과 기후에 대해 기조연설하고 있다. 2024.03.19. /사진=민경찬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5.16% 오른 1224.4달러로 시가총액이 3조120억 달러로 불어났다.
엔비디아 주가 추이/그래픽=김현정
특히 이러한 애플의 주가 정체와 엔비디아의 고성장을 만든 것은 AI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5년 동안 3000% 이상 상승했으며, 주가가 200달러가 되지 않았던 2022년 11월 오픈AI의 챗GPT가 출시된 이후 엄청난 성장세를 타고 있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퀵팩트세트 자료를 인용해 올해 5월 기준 세계 주요 증시 시가총액이 앞서 코로나19로 시장에 자금이 풀리며 고점을 찍은 2021년 11월16일에 5% 차이로 다가갔다면서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 AI 관련주의 성장이 돋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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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식에 대한 시장 전망은 아직 우호적이다. 카탐 힐 LLC 설립자 겸 최고투자책임자인 아담 골드는 엔비디아 경쟁사들이 엔비디아의 AI 칩 성능을 뛰어넘는 제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면서 "엔비디아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선두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앞서 엔비디아의 제품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며 회사의 목표 주가를 15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매출이 단기간에 급속도로 증가했다는 점을 지적한다. 미국 사법당국과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등 AI 주요 3개 업체에 대한 반독점 금지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다.
CNN에 따르면 엔비디아에 대해 의견을 낸 애널리스트 61명 중 90%는 '매수'를 추천했다. 이들의 12개월 목표주가 중 최고치는 1500달러, 최저치는 655달러다.
엔비디아는 10일 거래 때부터 10분의 1 주식 액면분할을 적용한다. 이는 주가 자체를 낮춰 투자자 입장에서는 심리적으로 매수 부담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