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2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에 도착을 하고 있다. 2023.9.26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브뤼셀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6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가진 직후 기준금리를 연 4.5%에서 연 4.25%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예금금리,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3.75%, 4.5%로 0.25%p씩 조정키로 했다. 바뀐 금리는 오는 12일부터 적용된다.
ECB의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2022년 7월 이후 1년 11개월 만이다. 당시 ECB는 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밟으며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국(기준금리 3.50%)과 유로존의 금리 격차는 0.75%P로 줄었다. 미국(기준금리 5.25∼5.50%)과는 1.00∼1.25%P로 확대됐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 자료에서 "9개월간 금리 동결 이후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지난해 9월 회의 이후 물가상승률이 2.5%P 이상 하락했고 인플레이션 전망도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