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6일 IT(정보기술)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는 오는 30일까지 요편의점에서 1만5000원 이상 포장 주문 고객에게 20% 할인을 제공한다. 요기요는 현재 서울 고객을 대상으로 최소주문금액 없이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포장 7%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현재 배달 업계에서는 요기요만 유일하게 포장 중개 수수료를 12.5% 받는다. 무료 서비스를 4년간 7차례 연장해 온 배달의민족은 향후 6.8%의 포장 중개 수수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공정거래위원회 자율규제 방안으로 포장 수수료 무료 서비스를 1년 연장하겠다고 했던 쿠팡이츠는 아직 특별한 방침을 밝히지 않는다.
배달앱 올해 MAU 추이/그래픽=윤선정
라이더 수급이 어려워진다는 점도 포장 서비스 활성화에 영향을 줬을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에서는 포장 중개 수수료도 배달과 마찬가지로 앱(애플리케이션) 내 중개 기능을 이용하기 때문에 당연히 부과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있다. 포장 수수료를 단순히 플랫폼 수익으로 볼 게 아니라 점주들의 가게 홍보를 돕고 중개 서비스 기능 강화에 재투자하기 위한 것이라고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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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은 포장 중개 수수료 부과 계획을 공지하면서 △가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포장 할인 마케팅 시 고객 할인 비용의 50% 페이백 △매장과 앱 내 메뉴 가격이 동일한 매장의 마케팅 홍보물·앱 노출 지원 등 추가 상생 방안으로 포장 주문 활성화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미 포장 중개 수수료를 받는 요기요도 포장 주문 고객 7% 할인 프로모션이나 구독제 요기패스의 1000원 무제한 할인 프로모션 등에 포장 수수료를 재투자한다. 프로모션 확대, 앱 기능 개편 등에도 포장 수수료를 활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포장 주문도 결국 앱 내 중개 기능을 이용하는 것이고 점주 입장에서 또 다른 주문을 일으키는 수단이기 때문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무료배달 시대가 왔고 배달 3사가 모두 구독제를 선언한 만큼 각 사가 매출 확대 방안을 찾는 과정에서 포장이 떠오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