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주년 현충일…與 "안보엔 타협 없어" vs野 "굳건한 평화가 안보"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차현아 기자, 이승주 기자 2024.06.0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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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사한 뒤 이석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6.06.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사한 뒤 이석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6.06. [email protected] /사진=최진석


여야가 제69회 현충일을 맞아 순국선열의 넋을 기렸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국가 안보에는 결코 타협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흔들림 없는 굳건한 평화가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일"이라고 했다.

김민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6일 제69회 현충일을 맞아 "조국을 지켜낸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 여러분께도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국가 안보에는 결코 타협이 있을 수 없다. 대한민국을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지켜내는 것이야말로 우리들의 책무"라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영웅들의 숭고한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꽃을 피울 수 있었고 경제 번영을 이룩했으며 그 토대 위에 우리가 살아가고 있음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북한의 도발을 비판하며 9.19 군사합의 효력 정치에 대한 정당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지켜낸 평화와 자유임에도 최근 북한의 도발 위협이 다양한 형태로 계속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연일 계속되고 있는 북한 김정은 정권의 다양한 형태의 도발 위협에 맞서 이미 북한이 전면파기를 선언한 9.19 군사합의에 대해 우리 정부는 전부 효력 정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도발 시 이전보다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해지고 그동안 제약받아 온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훈련을 하는 등 대비 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굳건한 평화'를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흔들림 없는 굳건한 평화가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길"이라며 "'전투를 앞둔 병사의 눈빛을 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전쟁하자는 말을 차마 하지 못할 것이다.' 이는 독일의 재상 비스마르크가 한 말"이라고 남겼다.

이 대표는 "수많은 무명용사들의 희생에는 뼈아픈 교훈이 담겨있다.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굳건한 평화야말로 최고의 '호국보훈'이라는 역사의 교훈을 되새겨야 한다"고 했다. 또한 "싸워서 이기는 것은 하책"이라며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 평화야말로 어렵지만 가장 튼튼한 안보"라고 강조했다.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안'(채상병 특검법)이 폐기된 것에 대한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현충일 추념식 후 기자들과 만나 "현충일 정신을 살리려면 과거의 일이 아니라 최근에 벌어진 채 해병의 영령을 기리고 채 해병 죽음의 억울함을 밝혀야 한다"며 "과거를 추념하는 것 말고, 현시점에 현충일의 정신을 밝히는 것부터 먼저 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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