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청도 국밥집 실시간'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간판 아래에는 '사과문'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붙었다. 식당 측은 "정말 죄송하다. 잘못된 직원 박○○ 군은 저희 조카가 맞다"며 "채용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를 본 누리꾼들은 "부순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 "세무조사 들어가야 한다", "다른 곳에 재오픈해서 가해자가 또 일하러 오면 어떻게 하냐", "가해자들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아 속이 시원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은 2004년 경남 밀양에서 발생했다. 남자 고등학생 44명이 1년간 여자 중학생 1명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가해자들은 1986~1988년생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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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검찰은 성폭행에 직접 가담한 일부 가해자들을 기소했고, 나머지는 소년부에 송치하거나 풀어줬다. 기소된 이들은 보호관찰 처분 등을 받았다. 가해자들이 다니던 대부분의 학교에서도 별다른 징계 조치가 없었다.
44명 중 한 명도 전과 기록이 남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적 공분을 샀고, 이 사건을 모티브로 영화 '한공주'(2014)가 제작되기도 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측이 가해자들의 신상을 폭로하는 영상을 연달아 올리면서 사건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