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레=AP/뉴시스] 국제동물복지기금(IFWA)은 최근 몇 주간 이어진 가뭄으로 짐바브웨 서부 황게 국립공원에서 코끼리 100여 마리가 죽었다고 지난해 12월19일(현지시각) 밝혔다. IFAW는 기후변화와 엘니뇨의 영향으로 건기가 평년보다 길어지면서 코끼리들이 떼죽음을 당했으며 썩어가는 이들의 사체는 기후변화의 무서운 징조라고 경고했다. 사진은 지난 5일 황게 국립공원의 메마른 물웅덩이에 죽어 있는 코끼리 사체. 2023.12.20.
세계 환경의 날인 5일(각 현지시간) 유엔 산하 전문기관인 세계기상기구(WMO)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부터 2028년 사이에 산업화 이전에 비해 한 해라도 연 평균 기온이 1.5도 이상 높을 확률이 80%라고 밝혔다. 지난해(2023년) 지구는 '+1.45도'로 역대 가장 뜨거웠던 것으로 기록됐는데 이것도 넘어선다는 것이다.
이날 유럽연합(EU)의 '코페르니쿠스 기후 변화 서비스'는 지난 5월 기준 최근 12개월 평균 기온이 '+1.63도'였으며, 이는 1940년 관련 기록을 낸 이후 가장 높은 것이라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독일 남부 바이에른 파사우 중심부의 거리가 침수돼 구조대원들이 보트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2024.06.04 /AFPBBNews=뉴스1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연구에 대해 "세계가 얼마나 빨리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기후 시스템이 안정화에서 멀어져 가는지 강조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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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담배 같은 유해물질 광고를 많은 나라들이 억제하는 것을 가리키면서 "모든 국가가 화석연료 회사의 광고를 금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경제 선진국을 중심으로 친환경 바람도 불고 있지만 아직 석탄, 석유, 가스는 세계 에너지의 4분의 3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