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5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5일(현지시간)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986,000원 ▼66,000 -6.27%) 대표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전시회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 USA')가 진행 중인 미국 샌디에이고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회사는 현재 설립 중인 제2바이오캠퍼스 5공장을 내년 4월 마무리 짓는 한편, 6공장 설립도 논의 중이다. 2캠퍼스에 6~8공장을 추가로 세울 계획으로 현재 제3바이오캠퍼스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존림 대표는 "5공장은 이미 수주가 들어오는 상태로 준공되면 바로 가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5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현재 설립 중인 ADC 생산시설은 오는 12월까지 완공,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차세대 시장 관련 선제 대응에 나선다. ADC 공장은 500ℓ(리터) 접합 반응기 및 정제 1개 라인이 구축될 예정이다. 공정 기술 개발 역량 내재화를 목표로 접합 공정개발(0.2~4ℓ) 및 임상 물량 생산을 검토 중이다. 존림 대표는 "ADC 사업 범위로 CDO, 접합 CMO, DP(완제의약품) 등을 다양하게 검토 중"이라며 "독소 링커(연결물질) 기술 수요가 높은 고객을 위해 'ADC 툴박스'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ADC 툴박스란 ADC 생산 서비스를 고객사에 제공하기 위해 페이로드(약물) 기술 등을 내재화하는 것을 뜻한다.
존림 대표는 "제2바이오캠퍼스 6~8공장도 5공장과 동일한 레이아웃으로 설계 후 회전 배치, 2032년까지 총 132만4000ℓ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기존 항체 의약품 중심에서 mRNA(메신저 리보핵산), ADC 등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미국·유럽 등 주요 바이오클러스터에 거점 확대를 다방면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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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미국 정부가 중국 바이오 기업을 겨냥한 생물보안법을 추진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수주 문의도 늘었다. 존림 대표는 "생물보안법 영향으로 단정 지을 순 없지만 국제 전시회·학회 참석 등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고객사 수주 문의가 최근 2배 이상 증가했다"며 "법안 논의는 올 초부터 했는데 벌써 (미국) 상·하원에서 통과됐다. 미국 바이오산업 기조가 (중국 견제로) 빠르게 바뀐 만큼 우리 CDO 기술력을 적극 홍보하고 인력을 보강해 시장에서 앞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