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출생장려 고금리 적금/그래픽=윤선정
5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지난달 27일 최대 연 10.1%의 금리를 주는 'NH 상생+아이행복적금'을 출시했다. 기본금리 3.1%에 △결혼, 임신, 출산, 난임 서류 제출 시 3.0%포인트(P) △다자녀(2명 이상, 2017년생 이후) 2.0%P △양육수당(부모급여·아동수당·양육수당 통칭)을 농협은행으로 받으면 1.0%P 등 우대 이율이 적용된다. 또 마케팅 동의와 최초 거래 고객 등은 최대 1.0%P를 더 얹어준다.
일반 적금금리가 4%를 밑도는 가운데 은행이 고금리 적금 상품을 내놓은 것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함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집계됐다. 1분기 기준 합계출산율이 0.8명을 밑돈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아기천사적금'과 가장 많이 비교되는 하나은행의 '하나 아이키움 적금'은 마찬가지로 기본 2%의 금리에 최대 8%금리까지 적용된다. △임산부거나 양육수당 수급자라면 2%P를 주고 △자녀가 2명이면 1%P, 3명이면 2%P를 제공한다. 아울러 하나은행 주택청약종합저축 등 서비스에 가입하고 마케팅 동의를 하면 최대 1%P를 제공한다.
은행권은 출생 장려를 위해 대출금리를 우대하기도 한다. KB국민은행은 미성년 자녀가 2명 이상일 경우 기준보다 낮은 금리로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는 'KB다둥이 전세자금대출'을 판매 중이다. 우리·신한은행도 다자녀 고객을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 등 특정 상품에 한해 이자감면을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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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금융권에서는 새마을금고의 'MG희망나눔 용용적금'이 주목받고 있다. 가입대상이 지난해 12월 이후 출생자로 제한되고 월 한도는 20만원으로 적은 편이지만, 기본금리는 6%이며 가입대상이 둘째 아이인 경우부터는 우대금리가 적용돼 최대 12% 금리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