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 철도사업' 적정성 재검토 통과…국토부, 내년 말 착공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 노선도/제공=국토교통부

경상남·북 내륙에서부터 남해안을 열차가 종으로 횡단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일 개최된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이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통과했다. 국토부는 즉시 실시설계에 착수하고 내년 말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김천에서 거제까지 178km 구간에 철도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완공하게 되면 고속철을 이용해 서울역에서 거제까지 2시간 45분, 수서역에서 거제까지는 2시간 33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이 사업은 2022년에 시행한 기본설계 과정에서 터널 굴착공법의 안정성을 보강하고 선로 용량을 늘리기 위해 중간 신호처리 정거장을 추가했고 김천역(선상) 신축을 반영하면서 총사업비가 늘었다.

지난해 9월부터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가 이뤄졌고 총사업비는 약 1조7000억원이 증액된 6조6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남부내륙철도에 투자를 확대해 고품질의 안전한 철도를 건설할 수 있게 됐다"며 "실시설계를 조속히 추진하고 내년에 착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