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이용자의 탄소감축…축구장 230개 크기 숲 지켰다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4.06.0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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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카카오/사진제공=카카오


카카오 (40,650원 ▲250 +0.62%)는 서비스 이용자들의 지난해 탄소 감축량이 2만7000톤(tCO₂e)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나무 20만 그루, 축구장 230개 크기의 숲이 흡수하는 탄소량과 같은 효과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올해 서울대 기후테크센터와 함께 이용자가 기업의 서비스나 기능, 정보 등을 이용할 경우 줄일 수 있는 탄소 감축량 산정 원칙과 방법론을 연구해 '사회적 탄소 감축량'을 집계했다고 소개했다.



카카오는 또 지난해부터 이용자가 카카오 서비스를 통해 환경에 기여한 활동을 계량화한 '카본인덱스 수치'도 발표하고 있다. 2023년 카본인덱스는 5400만 KUC(Kakao Users' Carbon reduction: 카카오 사용자들의 탄소 감축)로 집계됐다.

카본인덱스에는 △카카오페이와 카카오톡 지갑을 통한 전자문서 전환 1억2000만 건 △카카오맵 자전거, 카카오T 바이크 총 이동거리 3700만㎞ △카카오T 전기택시, 전기차 총 이동거리 4억5000만㎞ △버려지는 것에서 새로운 쓸모를 찾은 제품 440만개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카카오메이커스 그린 라벨 구매 290만건 △플라스틱 학생증을 대신하는 휴대폰 속 톡 학생증 사용 등이 포함됐다.



한편 카카오는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 취지에 동참하기 위해 이용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과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선 카카오메이커스는 매일유업과 함께 다 쓴 멸균팩을 핸드타월로 새활용하는 '멸균팩 새가버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오는 14일까지 카카오메이커스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할 수 있고, 총 1만5000명의 새활용 크루를 선정할 예정이다. 참여자는 최소 30개 이상의 멸균팩을 제출해야 하며, 참여자에게는 메이커스 쿠폰을 제공하고, 50개 이상 제출하면 매일유업 어메이징 오트 제품을 추가로 증정한다.

카카오의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에서는 오는 30일까지 지구를 돕는 '그린행동 인증 챌린지'를 진행한다. 이용자들이 텀블러 사용, 페트병 라벨 제거, 휴대폰 다크모드 설정 등 3가지 환경 보호 행동 중 하나를 선택해 인증사진을 올리면, 카카오가 1000원을 환경 모금함에 대신 기부한다. 환경 관련 프로젝트 10곳을 선정해 환경의 날 모금 캠페인을 열고, 응원·공유·댓글 1건당 카카오가 100원씩 기부한다.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는 이용자들에게 환경의 날의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인터랙티브한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다음에서 '환경의 날'이나 '세계 환경의 날'을 검색하면, 다양한 환경 보호 활동을 주제로 한 퍼즐 맞추기 이벤트 페이지가 제공된다.

이밖에도 카카오모빌리티는 이용자들과 함께 휴가지 환경 보호 방법 공유 캠페인과 천연기념물 수달 서식지인 여의샛강생태 활동을 위해 떠나는 '기브셔틀'을 운영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플랫폼 멜론에서는 정기결제 이용자가 응원하는 아티스트를 지정하면, 아티스트의 이름으로 도심 속 숲을 만드는 '숲;트리밍'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6월 '환경의 달'을 기념해 모바일 캐주얼게임 '프렌즈팝콘' 등에서 이용자 참여형 기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권대열 카카오 CA협의체 ESG 위원장은 "카카오는 기업의 환경 책임을 넘어 이용자와 함께 기후 위기 문제 해결에 나서고자 하는 '액티브 그린 이니셔티브'를 선언하고 실천해 오고 있다"며 "시민들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플랫폼 기업으로서 이용자들의 탄소 저감 활동을 촉진하고, 환경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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