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최고위원 모두 발언을 듣고 있다. 2024.6.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이 대표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회의가 끝나기 전 추가 발언 기회를 얻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 옛말에 십중팔구라는 말이 있다. 확실하다는 뜻"이라며 "지금 석유 탐사를 놓고 확률이 20%라고 하는 데 반대로 얘기하면 80%는 아니라는 얘기다. 일설에 의하면 20% 확률이니까 1000억씩 들여 5번 뚫으면 확실하다고 하는데 이러한 소리를 하면 안 된다"라고 했다.
또 "현재 5개 시추를 하는데 5000억이 든다고 한다"며 "부산 엑스포(2030 세계 박람회)에 들어간 돈과 비슷하게 비치고 있다. 꼭 성공하기를 바라지만 나중에 부산 엑스포 실패와 같은 충격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하고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도 이 자리에서 "시추 성공 가능성이 20% 정도라는데 지지율 방어용이 아닌가 의심된다"며 "(석유·가스 매장 가치가)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 수준이라고 호들갑을 떨지만, 과연 그럴까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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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은 "채상병 사건 관련해 대통령실의 외압이 있었는지, (대통령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왜 전화했는지에 대한 해명이 첫 국정브리핑 내용이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서 최고위원은 "과거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영일만에서 석유가 발견됐다고 기자회견을 했다가 1년 뒤에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유신으로 막다른 궁지에 몰리자 (박 전 대통령이) 내놨었던 브리핑"이라며 "(윤 대통령의 발표가) 이러한 일이 아니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