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세먼지나 알레르기 등 새로운 질병 유발 인자로 인해 호흡기 질환이 늘고 있다. 이 때문에 신약 개발 연구 및 임상 시험 관련 필요성과 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있지만 기존 동물 실험은 사람과 동물의 유전적·생물학적 특성 차이로 인해 그 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동물시험 결과를 보완하고 임상에서 약효와 독성을 잘 예측할 수 있는 대체시험법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엠비디는 높은 생체 대응성을 갖는 오가노이드를 배양하고, 고속 및 대용량으로 약물의 효능과 독성을 평가할 수 있는 자동화 3D 배양 플랫폼 '코디알피(CODRP®)'를 보유한 업체다. 이를 활용해 서울성모병원, 가천대학교, HLB 바이오스텝과 협력에 나서 호흡기도·폐 오가노이드 질환 모델을 균일하게 생산하고, 후보물질의 유효성과 독성을 평가할 수 있는 동물대체 시험법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2028년 12월까지 총 5년에 걸쳐 진행된다.
엠비디 관계자는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동물대체시험법 개발은 동물 복지 실현뿐 아니라 신약 후보물질 개발 연구의 정확도를 높이고 의약품 개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국가 보건의료 분야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