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2일 오전 10시 22분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한 빌라 주차장에, 북한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되는 오물 풍선이 떨어졌다. 풍선은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에 떨어져 앞유리창이 박살 났다. 다행히 당시 승용차에는 아무도 탑승해있지 않아 다친 사람은 없었다.(독자제공)2024.6.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5일 행안부에 따르면 전날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오물풍선 사태 관련 정부 차원의 보상대책을 논의했다. 현재 북한의 대남전단 살포로 주민이 피해를 받을 경우 법적 지원이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명확한 근거가 없다. 종전에도 대북전단 피해와 관련 피해보상 근거를 마련하는 민방위기본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된 적이 있지만 결국 통과되진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첫 회의에서도 별다른 결과를 도출해내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8일 밤부터 남측을 향해 담배꽁초, 종이조각, 비닐, 거름 등이 담긴 오물풍선을 살포했다. 지난 1일까지 군 당국이 식별한 오물풍선의 수만 1000여개에 달하며 실제로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서는 하늘에서 떨어진 오물풍선으로 인해 차량이 망가지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