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yV/사진=SM](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0509147288626_1.jpg/dims/optimize/)
WayV가 속한 NCT의 또 다른 현지화 그룹 NCT WISH는 데뷔 때부터 한국과 일본을 오갔다. 지난해 9월 'NCT Universe : LASTART'를 통해 결성된 NCT WISH는 데뷔 싱글 'WISH'를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발매한 뒤 양국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니쥬/사진=JYP](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0509147288626_2.jpg/dims/optimize/)
기존의 K팝 그룹의 성공 공식은 한국에서 데뷔 해 몸집을 키운 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현지 가수가 현지 언어로 활동하는 현지화 그룹은 이러한 생각의 틀을 깼다. 현지에서 데뷔해 몸집을 키워도 충분히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것이다.
WayV, 니쥬, 앤팀 등의 한국 시장 진출은 이러한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2019년 데뷔한 WayV는 중화권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2020년 데뷔한 니쥬 역시 데뷔와 동시에 오리콘 차트 신기록을 세우는 등 일본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 비록 한국에서는 그 관심도가 덜했지만, 이들이 현지에서 가꿔온 팬덤과 실력이 있었기 때문에 한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처럼 이미 성장한 그룹에게 한국 시장은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이다. 국내 첫 쇼케이스를 개최한 WayV는 "한국과 중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다양한 팬들과 만날 수 있다"며 "우리도 글로벌 차트에서 좋은 성적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NCT WISH/제공=SM](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0509147288626_3.jpg/dims/optimize/)
K팝이 장르를 넘어 하나의 시스템으로 주목받기 시작하며 현지화 그룹이 많아진 지금 상황은 현지화 그룹에게도 레드 오션이라고 볼 수 있다. 단순히 현지에서 데뷔한다는 사실만으로는 팬들을 유입시키기 힘들다는 의미다. 그런데 여기에 한국에서 활동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는 사실이 더해진다면, 관심이 생길 법도 하다. K팝의 본고장이라는 상징성 때문이다.
![캣츠아이/사진=하이브](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0509147288626_4.jpg/dims/optimize/)
여전히 많은 현지화 그룹은 데뷔를 앞두고 있다. 하이브 레이블의 미국 현지화 그룹 캣츠아이, 일본 현지화 그룹 24kumi를 비롯해 필두로 CJ ENM 산하 일본 현지화 그룹 이슈(IS:SUE), JYP의 중국 현지화 그룹 Project C 등이 데뷔를 준비 중이다. 과연 이들은 한국 시장을 어떤 식으로 활용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