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김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이하 '마티카 바이오') 대표가 미국 샌디에이고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 USA')가 진행 중인 4일(현지시간) 기자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홍효진 기자
폴 김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이하 '마티카 바이오') 대표는 4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 USA')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폴 김 대표는 "차바이오텍 (17,600원 ▼190 -1.07%)의 글로벌 CDMO 인프라를 통해 글로벌 기업의 전략적 CDMO 파트너가 되겠다"며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수요 급증과 미국 정부의 '생물보안법'(Biosecure Act) 관련 반사이익 기대감을 드러냈다.
회사가 자신하는 건 '맞춤형 생산시설'이다. 마티카 바이오·한국 분당차병원 GMP(제조품질관리기준)시설·마티카바이오랩스·CGB(세포·유전자치료제 시설)·일본 마티카바이오재팬 등 총 5개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글로벌 CDMO 네트워크가 구축돼있다. 차바이오그룹이 보유한 의료인력 네트워크만 전 세계 1800명에 달한다. 폴 김 대표는 "CGT는 환자 자체가 제품인 만큼 개발과 동시에 직접 투여할 수 있는 시설까지 갖춰져야 선두가 될 수 있다"며 "병원 생태계와 근접하단 게 마티카 바이오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확충 계획을 세운 미국 내 2공장이 완공되면 기존 500ℓ(리터)의 생산 용량을 보유한 시설과 별도로 2000ℓ의 생산시설이 추가된다. 각 CGT 제품 종류와 임상 단계별 적용되는 생산시설 용량이 다른데 보통 임상 초기 단계의 제품은 500ℓ 시설에서, 상업화를 앞둔 후기 단계 제품은 향후 확보될 2000ℓ 용량 시설에서 생산될 계획이다. 면적 부지는 1공장(기타 공정시설 포함) 4만5000sqft(스퀘어피트·1264평), 2공장 3만5000sqft(983평)이다. 마티마 바이오는 2~3년 안으로 2공장을 완공하겠다는 계획이지만 고객사 제품 임상 진입 단계 등 외부 요인에 따라 완공 시점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바이오그룹은 생산시설 확대와 CGT 기술력을 토대로 미국 정부가 중국 바이오 기업 견제를 목적으로 추진 중인 생물보안법 관련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단 입장이다. 글로벌 업계에선 해당 법안 여파로 기존 거래 업체를 중국 CDMO사에서 다른 국가 기업으로 변경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된 분위기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당초 바이오 USA에서 예정된 마티카 바이오 사전 미팅 건수가 30건이었는데 40건으로 늘었다" "기존 우시 고객사도 마티카 바이오와 CDMO 협력 관련 논의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