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모잠비크와 전력망 강화 사업 계약… 428억 규모

머니투데이 이세연 기자 2024.06.04 16:37
글자크기
효성중공업이 4일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에서 모잠비크에 대규모 전력기기를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 체결식 행사를 가졌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왼쪽),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선본부장(가운데), 마르셀리노 알베르토 모잠비크 국영 전력청(EDM) CEO(오른쪽) 등이 참석했다. /사진제공=효성중공업효성중공업이 4일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에서 모잠비크에 대규모 전력기기를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 체결식 행사를 가졌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왼쪽),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선본부장(가운데), 마르셀리노 알베르토 모잠비크 국영 전력청(EDM) CEO(오른쪽) 등이 참석했다. /사진제공=효성중공업


효성중공업이 모잠비크에 대규모 전력기기를 공급한다.

효성중공업은 4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첵스 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에서 모잠비크 국영 전력청인 EDM과 총 428억원 규모의 모잠비크 전력망 강화 사업에 대한 계약체결식 행사를 가졌다.

효성중공업은 2029년까지 220kV급 초고압 변압기 14기를 교체하거나 증설 공급한다. 노후화된 변전소의 설비를 개선하고, 용량 증대도 수행할 예정이다. 모잠비크는 노후화된 변압기와 주변 변전소 기자재를 교체하고 증설해 앞으로 전력소비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중공업은 아프리카 시장에서 10년 넘게 여러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기술력을 검증받은 덕에 수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중국 등 경쟁사들의 저가 중심 가격 시장이었던 모잠비크에서 우수한 품질과 안정적인 운용 노하우 등 토털 솔루션 전력 업체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013년 모잠비크 가자 지역의 전력화사업의 일환으로 가스절연개폐장치(GIS) 변전소 신설과 공기절연개폐장치(AIS) 변전소 증설을 포함한 턴키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아프리카 전력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법인을 설립하고, 나미비아, 에티오피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확대해 왔다. 최근 3년 동안 아프리카 지역 수주 금액이 5000억원을 넘는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는 "효성중공업은 미국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중동과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신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번 아프리카 모잠비크 수주를 계기로 아프리카 전력 시장의 톱클래스 공급 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신규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