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병훈 SK하이닉스 ‘미래전략’ 담당 부사장. / 사진 = SK하이닉스 제공
류 부사장은 이날 SK하이닉스 뉴스룸 인터뷰에서 "단기적으로는 (HBM 시장의) 성장이 확실하지만, 전방 산업이 자리잡기 전까지는 변동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라며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 속도 등 모든 시그널(신호)을 감안해 수요를 전망하고 가장 효율적인 전략을 세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생산·판매를 최적화하고, 제조와 R&D(연구개발)의 원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올해 미래전략 조직을 재편했다. 전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 지원 조직을 미래전략 산하에 새롭게 편입하고, 기존 조직을 경영전략과 경영기획으로 이원화했다.
류 부사장은 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운영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생성형 AI처럼 시장 변화를 이끌 요소를 빠르게 파악해 최적의 대응 방안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류 부사장은 "큰 그림부터 보고, 세부적으로 채워 나가는 '톱 다운' 관점에서 통찰력과 예지력을 키우겠다"라며 "앞으로는 경쟁 환경을 고려한 합종연횡과 고객 밀착 서비스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 보고 미래전략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