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3일 방송된 채널A '강력한 4팀'에서는 서울강남경찰서 유치장에서 서울구치소로 이감된 김호중의 근황이 공개됐다.
/사진=채널A '강력한 4팀' 방송 화면
이어 "뉴스를 통해 많이 알려진 수용자이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범으로 분류된 만큼 재소자들 사이 괴롭힘이나 본인의 급격한 심리 변화로 인한 자해 우려 등 여러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호중이 수감된 독방은 과거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됐던 가수 정준영,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N번방' 가해자 조주빈이 머물렀던 독방과 같은 건물로 전해졌다.
/사진=채널A '강력한 4팀' 방송 화면
이 시각 인기 뉴스
임주혜 변호사는 김호중의 독방 수감에 대해 "여러 가지 요소가 고려됐을 것 같다. 혼거실에 가기엔 너무 많이 알려진 인물이기 때문에 다른 재소자와 잘 어우러질 수 있을지 교정 당국으로서는 고민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는 사안이고, 본인도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 놓일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충돌의 우려라든가 독방에 둠으로써 집중 관리하겠다는 걸로 고려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봤다.
/사진=채널A '강력한 4팀' 방송 화면
김호중은 지난달 9일 밤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맞은 편에 정차 중이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났다.
이후 매니저가 대신 경찰서에 출석해 허위 자수했고, 김호중은 사고 직후 현장을 이탈해 경기 구리의 한 호텔로 갔다가 17시간 만인 다음 날 오후 경찰 조사를 받으며 뒤늦게 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이 과정에서 차량에 있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하는 등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가 조직적으로 사고를 은폐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
김호중은 지난달 31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외에도 특정범죄가중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됐다.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전 모 씨는 범인도피교사,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김호중과 함께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