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자금 어디에 투자하지... 한국인 맞춤형 '이 TDF' 주목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2024.06.0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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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운용사인 올스프링과 협업해 만든 '하나로TDF'
한국인 생애주기 맞춤형 상품으로 주목

4일 서울 마포 호텔나루에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은퇴자금 관리와 TDF'를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진행 중인 에디 챙 올스프링자산운용 글로벌 포트폴리오 관리 총괄. /사진=김창현 기자 4일 서울 마포 호텔나루에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은퇴자금 관리와 TDF'를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진행 중인 에디 챙 올스프링자산운용 글로벌 포트폴리오 관리 총괄. /사진=김창현 기자


"타깃데이트펀드(TDF)는 세계 퇴직연금의 핵심 상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자산 배분에 특화된 만큼 앞으로 시장에서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4일 서울 마포에서 NH-아문디자산운용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은퇴자금 관리와 TDF'를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에디 챙 올스프링자산운용 글로벌 포트폴리오 관리 총괄은 "2016년 미국 퇴직연금인 401k에서 TDF가 차지하는 비중은 22%에 그쳤으나 최근 40%를 넘겼다"며 "신규 유입액 중 TDF가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50%에서 70%를 향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스프링자산운용은 밴가드, JP모간보다 10년가까이 앞선 1994년 세계 최초로 TDF 펀드를 출시한 글로벌 운용사다. 지난해 3월 기준 5700억달러(한화 약 783조4080억원)의 자금을 운용 중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올스프링자산운용의 자문을 받아 한국인 맞춤형 상품인 하나로TDF를 개발한 바 있다.

챙 총괄은 "TDF는 시장의 부침 속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품"이라며 "TDF는 상승장에서 주식과 유사한 수준의 상승폭을 보일 뿐 아니라 하락장에서 섬세한 자산 배분을 통해 낙폭을 최소화하며 위험을 방어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입 시점부터 은퇴 시점까지 섬세하게 자산을 배분한다는 특성 덕택에 TDF는 미국 내에서 혼합형펀드,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제치고 가장 선호되는 디폴트 옵션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하나로TDF에는 30년이 넘는 기간 쌓아온 올스프링자산운용의 글라이드 패스(생애주기 자산 배분 곡선), 동적 리스크 헤징, 전술적자산배분 등의 노하우가 담겨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스프링자산운용은 NH-아문디자산운용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인 생애에 최적화된 TDF 상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NH-아문디자산운용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투자자가 시장에서 패배하지 않도록 돕겠다"고 했다.

챙 총괄에 이어 발표를 맡은 김석환 NH-아문디자산운용 글로벌솔루션본부 책임 운용역은 "하나로TDF는 최근 3년 동안 시중의 다른 TDF 상품보다도 우월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며 "특히 올스프링자산운용만의 독자적 위험관리 방법인 동적 리스크 헤징 전략은 2020년 초 코로나19(COVID-19) 폭락 장에서 빛을 발했다"고 했다.


2020년 3월부터 4월까지 두 달간 하나로TDF 2045의 수익률은 -4.3%로 동일 빈티지 평균 수익률인 -6.8%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2025·2030·2035·2040 등 다른 빈티지에서도 유사한 모습을 나타냈다.

김 책임운용역은 "이외에도 하나로TDF는 섹터(개별 업종)가 아닌 퀄리티·밸류·모멘텀 세 가지 팩터(요소)에 기반을 두고 투자하고 있다"며 "블랙록의 보고서에 따르면 투자 기간이 길수록 섹터 투자의 수익률보다 팩터 투자의 수익률이 높은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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