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픽코마
4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픽코마가 출시 8주년을 맞아 최근 실시한 '픽코마 어워드 2024'에서 '나 혼자만 레벨업(나혼렙)'이 한국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가장 재미있는 작품에 선정됐다. 이번 어워드는 처음으로 전(全) 독자 투표로 진행됐다.
일본 만화 시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최근 종이출판 만화시장 규모가 감소하고 전자출판 만화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카카오픽코마의 상장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카오픽코마는 일본 만화 앱 시장을 50% 이상 차지하고 있다.
일본 만화시장 규모 추이/그래픽=이지혜
콘진원에 따르면 일본에서 현재 유통 중인 웹툰 중 약 90%가 한국 작품이다. 웹툰 시장이 커지면서 일본 출판사들은 이제 막 시장에 진입하는 단계다. 애플·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도 일본 웹툰 시장에 진출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진입 장벽이 높지 않았던 일본 웹툰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며 승패가 갈리는 시기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예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픽코마는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상장 수혜가 예상된다"며 "픽코마는 글로벌 최대 시장인 일본의 1위 모바일 플랫폼으로 두 자릿수 이상 영업이익을 유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웹툰엔터테인먼트 상장 이후 주가 흐름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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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픽코마는 IPO 관련 시장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는 입장이다. 과거 IPO를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진 카카오픽코마는 최근 최대 주주인 카카오 (36,650원 ▼100 -0.27%)의 사법 리스크로 IPO를 잠정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카카오픽코마의 지분 72.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한편 카카오픽코마 관계자는 "현재 당사의 IPO 계획은 변동없으며,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서 시기를 검토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