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 /사진=뉴시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또 시끄럽다"며 "퇴직금은 준비가 되셨겠죠"라는 글을 올렸다.
또 "업무개시명령부터 철회하라. 시끄럽게 떠들지만 말고. 아니면 행정 처분을 내리든가"라며 "이제 뭐라고 지껄이든 궁금하지도 않다"고 했다.
전공의들은 지난 2월19~20일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병원에 사직서를 내고 의료현장을 떠났다. 정부는 그동안 필수의료 유지 명령, 업무개시명령, 사직서 수리금지명령을 내렸지만 최근 사직 처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일부 전공의가 동요하는 모양새를 보이면서 박 위원장이 내부 분열을 봉합하기 위해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의료계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지난 3일 대전협 내부 소통망에 "결국 달라진 것은 없다. 저는 안 돌아간다"며 "저도 애초에 다들 사직서 수리될 각오로 나오지 않았나"는 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