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2일 오전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한 방문객이 과자 코너를 살펴보고 있다. 2024.06.02.](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0410331519710_1.jpg/dims/optimize/)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4년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09(2020년=100)로 전년동월 대비 2.7% 상승했다. 지난 4월(2.9%)에 이어 2개월 연속 2%대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심의관은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와 가공식품 등의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농축수산물, 섬유제품 등에서 상승폭이 축소돼 전월보다 0.2%p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연초 물가상승세를 이끌었던 농축수산물 가격도 정점을 지나고 있다. 지난달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 대비 8.7% 상승했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 4월(10.6%)과 비교하면 상승폭을 줄였다. 특히 축산물은 2.6% 하락했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하고 있다. 2024.06.04.](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0410331519710_2.jpg/dims/optim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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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를 보면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2% 상승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 근원물가 상승률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2.2% 올랐다.
구입이나 지출 빈도가 높은 품목을 포함한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3.1%다. 전월 대비 상승폭이 0.2%p(포인트) 줄었다. 또 신선채소, 신선과실 등 품목을 포함한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17.3% 올랐다.
정부는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하반기에도 바나나, 파인애플 등 과일류 28종과 무·배추 등 농산물 4종에 대한 할당관세를 통해 공급을 확대한다. 오렌지·커피농축액 등 식품원료 19종에 대해서도 할당관세를 적용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추가 충격이 없다면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가 2% 초중반대로 안정화될 전망"이라며 "생활물가와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선 정부, 기업 등 모든 경제주체들이 힘을 더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