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30대 남성 A씨 /사진=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 캡처
4일 머니투데이가 A씨가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진 경남 김해시 수입차 전시장에 문의한 결과, 전시장 측은 "어젯밤 11시 이후 A씨와 연락 두절 상태"라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에 A씨 관련 폭로가 나오자 전시장 측은 지난 3일 회사 홈페이지 내 직원 명단에서 A씨를 긴급 삭제하는 등 손절에 나선 상태. 전시장 측은 이에 대해 "전시장 차원에서 일단 삭제 조치했다. 본사에서 오전 중 (A씨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30대 남성 A씨 /사진=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 캡처
'나락 보관소'는 "A씨는 사건 이후 개명했다"며 A씨가 프랜차이즈 술집 가맹점을 운영하다 현재 김해의 유럽계 수입차 전시장에서 근무 중이라고 주장했다. '나락 보관소'에 따르면 A씨는 외제차를 3대 보유하고 있으며 주말에는 골프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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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락 보관소'는 A씨가 가장 좋아하는 문구로 데일 카네기의 명언 '원한을 품지 말라. 대단한 것이 아니라면 정정당당하게 자기가 먼저 사과하라'를 꼽은 것에 대해 "당신은 (피해자에게) 사과했느냐. 대단한 것이 아니라서 사과 안 하고 버티고 있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가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진 경북 청도군 식당 카카오맵 리뷰 /사진=카카오맵 캡처
이에 누리꾼들은 카카오맵에 "성폭행범 낯짝 한 번 보려고 가야겠다", "강간범이 요리하는 음식은 먹기 싫다", "네가 네 딸 인생의 걸림돌이 되겠구나" 등 부정적인 리뷰를 남기며 분노를 드러냈다.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은 2004년 경남 밀양시에서 44명의 남학생이 여자 중학생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사건에 연루된 고등학생 44명 중 10명은 기소됐으며 20명은 소년원으로 보내졌다. 합의로 공소권 상실 처리를 받은 학생은 14명이었다. 이들에게 전과 기록이 남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해당 사건은 전국민적 공분을 샀다. 이후 영화 '한공주', 드라마 '시그널'에서 해당 사건을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