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유연한 '진로탐색·전공융합' 운영...미래인재 양성 박차

머니투데이 권태혁 기자 2024.06.0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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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입시부터 '9대 특화계열→2대 광역계열' 모집
'DESIGNer 학년제', '전공 융합 모듈형 소단위 학위과정' 운영
첨단학과 클러스터 융합·연계 고도화..."신산업 분야 인재 양성 매진할 것"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 전경./사진제공=가톨릭대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 전경./사진제공=가톨릭대


가톨릭대학교가 학생 중심의 유연한 학제 개편과 함께 첨단학과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등 미래 인재 양성에 나선다.

가톨릭대는 학생 중심 대학 혁신을 선도하고자 △학생 전공 선택권 강화를 위한 '광역단위 2대 계열 모집' △신입생 진로특화 학년제인 'DESIGNer 학년제' 신설 △'전공 융합 모듈형 소단위 학위과정' 체제 전환 등을 추진한다.

먼저 2025년부터 학생 모집단위를 기존 9대 특화계열 모집에서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공학계열 2대 광역계열로 변경한다. 자유전공학과도 인문·사회, 공학, 자연·생활 3대 계열 모집에서 계열 무관 통합 모집으로 전환하고 기존 50명에서 221명 정원 자유전공학부로 대폭 확대한다.



따라서 광역단위 모집 신입생들과 자유전공학부 신입생은 전공 선택 시 보건계열(의학, 간호학, 약학), 사범계열(특수교육과), 예체능계열(음악과), 종교계열(신학과)을 제외하고 모든 계열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계열 간 교차지원도 가능하다. 신입생은 다양한 전공을 1년 동안 경험한 후 개인 적성에 따라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학생 전공 선택에도 도움을 주고자 'DESIGNer 학년제'를 운영한다. 2024학년도부터 도입한 'DESIGNer 학년제'는 핵심 교과(기초소양·전공탐색·신기술강화) 통합 교육 과정을 통해 핵심 역량(자기관리역량·혁신역량·문제해결역량)을 함양하기 위한 신입생 대상 특화 학년제다. 전임교원 32명이 대학생활 적응과 전공탐색 및 진로설계를 지원한다. 이를 위한 첨단 스마트 디자인 강의실 ALC(Active Learning Classroom)도 구축해 자기주도적 전공 탐색을 지원하고 있다.



융합형 인재 양성에도 공을 들인다. '전공 융합 모듈형 소단위 학위과정'을 운영해 학생들이 다양한 학문을 경험하며 여러 지식을 갖춘 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모하고 있다. 이 과정은 이수 학점에 따라 나노 디그리(6~9학점), 마이크로 디그리(12~15학점)로 구분해 학생들이 본인 진로 방향에 맞게 전공 융합 혹은 현장 연계형(프로페셔널 디그리) 학위과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올 1학기에는 총 150개 소단위 학위과정(36개 학과 참여)을 운영한 데 이어, 2학기에는 166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특성화에 집중하고자 △바이오메디컬화학공학과 △의생명과학과 △인공지능학과 △데이터사이언스학과 △바이오메디컬소프트웨어학과 등 5개 첨단학과를 신설했다. 또한 기존 학과와 첨단학과 간 클러스터를 구축해 '바이오메디컬·인공지능' 클러스터의 양대 체제를 갖췄다.

원종철 총장은 "학생들의 자유로운 진로탐색과 미래 융합 인재양성에 집중해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면서 "첨단학과 클러스터의 연계·융합을 고도화하고 소단위 학위과정을 확대해 신산업 분야 인재 양성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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