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ASCO 부스, 美 간암 전문의들 북적…"허가 기다린다"

머니투데이 박기영 기자 2024.06.0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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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호 대표와 토론토 대학 보겔 박사가 ASCO에 마련된 엘레바 부스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HLB정세호 대표와 토론토 대학 보겔 박사가 ASCO에 마련된 엘레바 부스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HLB


HLB (86,000원 ▼2,400 -2.71%) 미국 자회사 엘레바가 미국 종양학회(ASCO)에서 차린 부스에서 올해 신약 허가를 목표로 간암신약에 대한 집중 홍보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미국에서 간암 항암제를 처방하는 의사들을 상대로 신약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알리고, 향후 처방을 유도하기 위한 행보다.

HLB는 4일 엘레바 부스에 업계에서 영향력이 큰 전문의와 제약회사의 발길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올해 ASCO에서는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을 처방받은 환자들의 전체생존기간(mOS)이 23.8개월로 연장됐다는 3상 결과가 추가로 발표돼, 해당 요법이 각국 전문의들에게 강하게 각인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실제 엘레바의 정세호 대표, 장성훈 부사장(COO)을 비롯해 메디컬팀 주요 임원들은 엘레바 부스에 마련된 회의실에서 지난 4일간 약 50명의 미국 간암 전문의들과 연달아 회의를 진행했다.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의 3상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세부 연구를 진행했던 아메드 카셉(텍사스 MD앤더슨 암센터), 아밋 마히팔(오하이오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병원), 안트 보겔(토론토/하노버 의과대학) 교수 등을 비롯해 메모리얼 슬로건 케터링 암센터 ,메이요 클리닉, 콜로라도 대학 암센터, 듀크 대학 암센터 등 이 분야 석학과 전문의들이 부스를 찾아 협의를 진행했으며, 일부는 스페인 등 유럽 전문의들로 구성되어 올해 유럽 신약허가 신청을 앞둔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미국 간암의사들은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이 약효와 안전성 측면에서 논란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확실한 결과를 보인 만큼 대체로 보완사항이 완료되면 곧바로 허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간암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 수요(medical unmet needs)가 높은 만큼 다양한 환자군에서 일관성 있게 유의성을 입증한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현재 간암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높은 석학으로 꼽히는 리차드 핀(Richard Finn) UCLA 의과대학 교수는 엘레바 부스를 방문해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은 좋은 임상 결과를 보여 FDA 허가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어떠한 발병원인(etiology)에 상관없이 모든 환자에게 폭넓게 처방되는 좋은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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