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가격 조정으로 주가 매력↑…BTS 제대 등 호재-하나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24.06.0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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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하나증권이 하이브 (172,900원 ▲3,000 +1.77%)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1만5000원을 유지했다. 어도어 이슈로 단기적인 변동성은 여전히 있지만 가격 조정으로 주가 매력도가 높아졌다며 최선호 주로 꼽았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어도어 이슈는 현재진행형이나 뉴진스의 이탈 가능성은 없는 상황이기에 이익 추가 하향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BTS 진 제대에 따른 팬덤 결집과 미국 신인 걸그룹 데뷔, 하반기 위버스 플랫폼 수익화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 변동성은 여전히 상존하나 BTS의 순차적인 군입대, 중국 앨범, 어도어 이슈 등으로 1년에 걸친 가격·기간 조정으로 주가 매력도가 높아졌기에 최선호 주를 유지한다"며 "어도어 이슈가 마무리된다면 BTS 멤버들의 순차적인 제대와 미국 걸그룹 데뷔라는 호재를 온전히 반영할 수 있는 여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

어도어 이슈에 대해서는 민희진 대표의 화해 신청으로 하이브에 공이 넘어간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주가는 횡보할 가능성이 높았는데 기자회견을 통해 (민 대표가) 화해를 제안한 상황이고, (하이브가) 해당 이슈를 마무리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주주 입장에서 보면 하이브가 멀티 레이블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었다는 점을 증명하는 것이 여전히 중요하나, 해당 이슈를 마무리할 수 있다면 인적 리스크 역시 빠르게 소멸하는 것이므로 대다수 이익에 부합한다"고 했다.



올해 2분기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 영업이익은 900억원 내외다. 최근 앨범 판매량만 고려한다면 엔하이픈의 컴백이 2분기가 아닌 3분기로 밀렸고, 뉴진스의 앨범 초동이 급감하는 이슈가 있었다. 그럼에도 영업이익은 상당히 방어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신인 그룹들의 기여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전작 대비 50% 가까이 증가하면서 초동이 70만장을 상회했고, 아일릿도 누적으로 50만장을 넘었다. 데뷔곡이 멜론 월간 3위를 기록한 투어스가 6월 빠른 컴백을 결정했고, 세븐틴의 정한X원우 유닛도 컴백한다. 투어에서는 세븐틴, TXT, 엔하이픈의 월드 투어와 뉴진스의 일본 도쿄 돔 팬 미팅 등 약 100만명의 관객 수가 반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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