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재혼정보회사 온리와 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가 공동으로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56명(남녀 각 278명)을 대상으로 '전 배우자와 이혼 후 어떤 현실 앞에서 신세타령을 하게 됩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남성은 '반토막 난 재산을 생각하며', 여성은 '가정 경제를 책임져야 하는 현실'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3위는 남녀 모두 '가족 행사 참석(남 18.7%, 여 17.6%)'으로 답했다. 4위로는 남성이 '독박 가사(14.4%)', 여성은 '자녀와 소원해짐(12.6%)'을 꼽았다.
이어 '전 배우자와 이혼 후 친구들과 대화 중 부부싸움 얘기가 나오면 어떤 생각이 듭니까?'라는 물음에 대해선 남성의 경우 '부럽다(35.3%)'와 '인간적이다(29.4%)', 여성은 '그 정도 갖고 뭘(33.1%)'과 '부럽다(29.5%)'를 각각 1, 2위로 꼽았다.
3위엔 '가엽다(남 19.1%, 여 23.4%)', 4위로는 남성의 경우 '그 정도 갖고 뭘(16.2%)', 여성은 '인간적이다(14.0%)'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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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업체 관계자는 "이혼의 귀책 사유가 상대적으로 많아 수동적으로 이혼을 당한 남성 중에는 부부싸움 할 상대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며 "이혼을 청구할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여성들은 친구들의 부부싸움 얘기를 들으면서 '사랑싸움' 정도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