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서 열린 제14기 기보벤처캠프 데모데이에서 홍지민 굿대디 대표가 온라인으로 IR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최태범 기자
"상추를 많이 먹으면 졸리다"는 속설이 있다. 실제 상추 속 '락투신'이라는 천연 성분이 있다. 굿대디는 이 락투신을 기반으로 수면 영양제를 개발했다. 아이들용 츄어블 형태의 '잠이든', 함량의 차이를 둔 성인용 '잠이든 플러스' 등을 판매한다. 굿대디는 이날 데모데이에서 대상을 받았다.
기술보증기금이 운영하는 기보벤처캠프는 창업 3년 이내 혁신 기술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중소벤처기업부의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정책'과 맞물려 2017년부터 매년 반기별로 운영하고 있다.
기술보증기금은 그동안 축적한 기술창업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민간 액셀러레이터(AC)와 협업해 △맞춤형 성장전략 수립을 위한 컨설팅 △분야별 전문가와 연계한 멘토링 △벤처캐피탈(VC) 네트워킹 등을 지원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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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기까지 334개 스타트업이 액셀러레이팅에 참여했고 이들에 대한 금융지원은 직접투자가 30억원, 보증은 419억원 규모다. 비금융지원과 관련해 15건의 기술이전이 이뤄졌고 벤처기업확인을 지원받은 사례는 170건에 달한다.
올해는 68개 기업이 선정됐다. 이번 14기 참여 기업은 '기술기업 첫걸음 펀드' 추천 등 다양한 투자유치 기회가 제공되고 우수 참여기업은 최대 15억원의 보증을 지원받을 수 있다.
3일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서 열린 제14기 기보벤처캠프 데모데이 참가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최태범 기자
심사위원으로는 △기술보증기금 △벤처포트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윤민창의투자재단 △와이앤아처 △부산연합기술지주 △롯데벤처스 △케이앤투자파트너스 △삼익매츠벤처스 △키움인베스트먼트 △코업파트너스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각 기업의 IR 발표와 심사를 거쳐 에이비웍스(우수상), 올메이드(최우수상), 굿대디(대상) 등 3개사가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올메이드는 전기화학센싱 기법으로 세균 유무와 항생제 내성균 동반진단 할 수 있는 체외진단 의료기기 플랫폼을 개발했다. 각각 최우수상·대상인 올메이드와 굿대디는 오는 14일 진행되는 기보벤처캠프 14기 통합 데모데이에 출전할 자격을 얻었다. 우수 기업들은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오택규 올메이드 대표는 "일본의 인공지능(AI) 의료 솔루션 기업 메드뱅크에서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메드뱅크를 통해 일본 시장 진출의 기반을 다질 것"이라며 "진입장벽이 높은 일본 후생성을 뚫기 위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 굿대디 대표는 "굿대디 제품은 처음부터 우리 아이를 위해 만들었다. 지난 2월 유기농 인증을 받은 상태"라며 "제품 출시와 동시에 바로 해외 진출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할랄, 미국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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