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최종 선정 5개 과제/그래픽=이지혜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앞으로 5년간 글로벌 5개 연구단에 총 4825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올해 책정된 총예산은 965억원이다. 선정된 연구단은 △시장선도형 차세대 이차전지 혁신 전략연구단 △수전해 수소 생산시스템 전략연구단 △글로벌 톱 유전자·세포치료 전문연구단 △SMR(소형모듈원자로) 가상원자로 플랫폼 개발사업단 △초거대 계산 반도체 전략연구단이다.
사상 초유의 R&D예산 일괄감축이 현실화한 해인 만큼 참여 연구자의 인건비를 5년간 100% 보장하고 1년에 총 1000억원에 달하는 연구비를 지원하는 이번 사업에 출연연을 포함해 학계, 산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총 51개 제안서가 접수됐고 이중 14개 과제가 지난 3월 본선에 진출했다. 1차 평가를 거쳐 10개 과제로 압축됐고 지난달 24~25일 최종 평가 후 5개 과제가 낙점됐다.
과제선정 결과에 따라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5개 연구원이 주관기관을 맡게 됐다. 대형성과 위주로 연구단을 선정하다 보니 연구 인프라·분석지원 등을 맡은 기관은 소외됐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과학기술계에선 글로벌 톱 과제 선정결과를 내년도 출연연 R&D예산 편성과정에 일부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글로벌 톱 예산이 출연연에 편성되는 기존 사업비와는 별개로 지급되는 만큼 각 출연연의 예산 균형을 깨지 않으면서 선정된 의의를 살릴 수 있도록 세심한 예산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온 팀장은 몇몇 기관이 소외된 데 대해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 보완방법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답했다. 예산 편성에 대해선 "출연금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재정당국과 협의해 조정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