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브 개요/그래픽=김다나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오페브 급여 신청서를 제출했다. 오페브는 2016년 IPF, 간질성폐질환 등의 적응증으로 허가됐지만 8년째 급여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급여가 적용되지 않은 오페브의 약값은 한 달 동안 200만~300만원에 달해 환자들의 접근성이 많이 떨어진다.
특발성폐섬유증은 원인 불명의 폐실질의 섬유화가 만성적으로 진행하는 질환으로 주로 노년층에게 발생한다. 발병 원인은 뚜렷이 입증되지 않았다. 국내 환자수는 2021년 기준 1만8000명 가량으로 알려져있다.
올해는 최신 연구 결과도 제시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관계자는 "지난해 발표된 3상 임상 시험(INBUILD) 결과에 따르면 닌테다닙을 복용한 아시아권 환자는 폐섬유화로 인한 기능 저하 속도가 크게 늦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닌텐다닙 복용 시 사망률도 개선되는 등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는 아시아권 환자 164명을 대상으로 2014년 1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진행됐는데 닌테다닙을 복용한 환자가 위약 그룹에 비해 강제 폐활량(FVC) 감소율이 4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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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베링거인겔하임 관계자는 "비용 부담이 있는 의약품이다 보니 급여가 되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환자분들로부터 요청도 있었다"며 "유의미한 논문 데이터를 근거로 제시하는 등 급여 등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