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4.6.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추 원내대표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2대 국회 임기 첫 국민의힘 의원총회를 열고 "현재 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장, 운영위원장,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반드시 가져가겠단 입장에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곳곳을 정쟁으로 국회를 끌고 가고 국정운영의 발목을 잡는 건 결국 그들이 18번처럼 이야기하는 이 단초를 잡아 윤 대통령을 흠집 내고 탄핵 열차를 태우겠단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22대 국회서도 민주당은 이미 171석을 차지하고 야권 전체 190석 내외의 의석을 움직일 수 있어 법사위원장 자리를 갖지 않고도 얼마든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다"며 "법사위를 비롯해 핵심 상임위원장을 장악하려는 것은 입법 독재 기술을 구사해 여론 질타 사례를 피하겠단 의도"라고 분석했다.
추 원내대표는 "의회 독재체제의 말로는 분명하다"며 "4년 전 민주당의 원구성 독점은 결국 민주당의 오만에 대한 국민 심판과 정권교체로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또 "총선에서 나타난 민의를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고 정치 효능감을 운운하며 막가파식 국회 운영을 한다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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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원내대표는 "여야 간 견제와 균형, 협치와 합의라는 대원칙에 기초해 원구성 협상에 임해주길 다시 호소한다"며 "법사위원장이 정 탐나시면 국회의장직을 달라. 그것이 순리"라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