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생산부터 유통까지 투명하게 공개하는 '비건 화장품'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2024.06.0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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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비건 화장품 시장 규모/그래픽=윤선정국내 비건 화장품 시장 규모/그래픽=윤선정


제품 구매에 있어 환경과 동물의 복지 등을 고려하는 가치 소비 열풍이 불면서 뷰티업계에서 친환경성을 앞세운 브랜드들이 늘어나고 있다. 제품의 원료, 성분이나 포장 패키징 등을 꼼꼼히 살피는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가 주 소비층으로 떠오른 결과다. 한국암웨이도 자체 뷰티 브랜드인 '아티스트리'를 통해 친환경적인 화장품 트렌드를 이어가고 있다.

3일 한국비건인증원에 따르면 2013년만해도 1600억원 정도였던 국내 비건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22년 5700억원으로 4배 정도 늘었다. 내년에는 시장 규모가 1조 원에 육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제품에 함유된 성분을 잘 살펴보고 구매하는 '스킨텔렉추얼(피부와 지식인의 합성어)' 소비자까지 등장하면서 비건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진 영향이다.



비건 화장품이란 동물 유래 성분을 사용하지 않거나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제품을 뜻한다. 특히 해외에서 이런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면서 해외 진출을 꿈꾸는 국내 뷰티 브랜드의 비건 인증도 이어진다. K-뷰티 경쟁력을 인정받아 암웨이 회원국을 대상으로한 뷰티 제품 생산의 핵심 축으로 떠오른 한국암웨이도 자체 뷰티 브랜드인 '아티스트리'를 통해 비건을 포함해 친환경적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티스트리 스킨 뉴트리션'은 암웨이의 뷰티 브랜드 '아티스트리'의 대표 라인업 중 하나다. 건강한 아름다움에 대한 기업의 철학을 반영해 2021년 런칭했다. 아티스트리 스킨 뉴트리션의 특징은 제품 원재료 가공 및 생산 전 단계에 걸쳐 친환경적 요소를 반영했다는 점이다.



먼저 제품의 주요 원료가 되는 치아씨드, 아세로라 체리, 석류 등의 식물 원료는 미국, 멕시코, 브라질에 위치한 생태 농장에서 직접 기른다. 암웨이가 보유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뉴트리라이트'에서 관리하는 농장이 있기에 가능했다. 이곳에서 경작되는 주 원료들은 건강한 토양 생성과 생물 다양성 증가 등을 목표로 하는 재생 농업을 기반으로 한다.

생산 단계에서는 동물성 원료 및 동물 유래 성분과의 잠재적 교차 오염 가능성을 배제했다. 이를 인정받아 아티스트리 스킨 뉴티리션 라인은 영국비건협회 '비건 소사이어티(Vegan Society)로부터 비건 인증을 받았다. 이밖에 불필요한 패키지 및 부자재 사용을 줄여 플라스틱 및 종이 사용을 지속적으로 감소시키고 있다. 포장재에 콩 잉크를 사용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렇게 생산된 제품은 원료의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고객이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다. 한국암웨이는 올해 상반기부터 스킨 뉴트리션 라인의 핵심 원료에 대한 추적 관리(트래서빌리티) 캠페인을 진행중이다.


한편 한국암웨이는 오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전국 14개 암웨이 비즈니스 센터(ABC)에서 '아티스트리 스킨 뉴트리션을 구매하면 증정품을 제공한다.이번 행사는 택배 배송으로 인한 쓰레기 배출을 줄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신은자 한국암웨이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전무는 "헬스&웰니스 전문 기업 암웨이는 주요 전략의 핵심 요소로 '지속 가능성'을 꾸준히 강조해왔다"며 "'사람들의 더 나은 삶, 더 건강한 삶을 돕는다'는 기업 비전을 기반으로 지구와 환경을 고려한 제품을 계속 선보일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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