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유비소프트는 오는 27일부로 레인보우 식스 시즈 PC방 서비스를 종료한다. PC방 서비스는 유료 게임을 PC방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유비소프트는 레인보우 식스 시즈의 한국 대중화를 위해 2019년부터 PC방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5년 12월 출시된 이 게임은 전 세계 이용자 4500만명을 보유한 글로벌 흥행 대작이다. 40여종의 캐릭터와 현실적인 맵에서 펼쳐지는 총격전 등으로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 중 역대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5대 5로 펼치는 팀플레이를 통한 다양한 전략과 전술이 가장 큰 재미 요소로 꼽히며 국내에서도 흥행했다. PC방 게임 통계 서비스 '더 로그'에 따르면 이날 기준 레인보우 식스 시즈 PC방 순위는 49위다.
유비소프트는 최근 기존 인기 게임 서비스를 하나씩 종료하고 있다. 올해 3월 31일에는 PC·콘솔 기반 레이싱게임 '더 크루' 서비스를 10년 만에 종료했다. 차기작(더 크루2·더 크루 모터페스트) 출시에 따른 서버 유지 부담, 운영 인력 부족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싱글 플레이까지 차단하면서 논란이 됐다. 싱글 플레이는 이를 운영할 서버가 필요하지 않은 만큼 이번 유비소프트의 조치는 부적절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무료 온라인 게임도 서비스 종료 후 싱글 플레이를 제공해 주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유료로 게임을 구매한 이용자들은 '소비자 권익 침해'라 주장하며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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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유비소프트는 이전과 달리 신작 부진으로 인한 성장 동력이 없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우선순위를 따져 큰 매력이 없는 한국 시장부터 철수해 비용 절감 및 운영 효율화를 단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