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광화문글판을 새롭게 단장했다고 3일 밝혔다./사진제공=교보생명
새로운 광화문글판의 내용은 '미소 짓는 너의 얼굴은/여름날 장미꽃처럼/가장 따분한 곳까지/향기롭게 해'다. 단편소설의 대가로 불리는 캐서린 맨스필드는 1900년대 활동한 영국 여성 작가다. 주로 단편에서 뛰어난 재능을 발휘한 그는 섬세한 감수성과 독특한 문체로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행복', '가든파티', '비둘기의 둥지' 등 단편뿐 아니라 시·평론·일기 등도 써냈다.
디자인은 한 아이가 두 팔을 벌린 채 푸른 잔디밭에 누워 햇살을 만끽하는 모습을 담았다. 싱그러운 녹음을 닮은 아이의 미소는 바람에 흩날리는 장미꽃잎처럼 멀리 퍼져 나간다.
광화문글판은 1991년부터 30년 넘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다. 이번 여름편은 오는 8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