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 로고. /사진제공=한국경영자총협회](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0308300562790_1.jpg/dims/optimize/)
박성욱 경희대 회계·세무학과 교수는 3일 서울 중국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주최한 '기업 밸류업을 위한 세제 개선 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업가치를 정상화해 기업과 주주가 상생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업 밸류업을 위한 세제 개선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태화 가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높은 상속세 부담은 경제활력을 저하하고 최대 주주가 기업 가치 증대보다 상속세 재원 마련에 주력하게 만든다"며 △상속세율 인하 및 과표구간 조정 △유산취득세 방식으로 개편 △공익법인 출연 주식 등에 대한 상속·증여세 완화 등을 제안했다.
경총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코스피·코스닥 등 주식시장에 상장된 약 2700개사의 전체 시가총액은 약 2600조원으로 전세계 시가총액 1위 마이크로소프트(약 4000조원)의 3분의 2 수준에 불과하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저평가된 우리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게 하고, 해외 투자자들의 국내 기업 투자를 유인하는 매력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세제 개편이 필요하다"며 "상속세제가 경영 영속성 제고와 코리아 디스카운트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상속세율과 과세방식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바꿔나가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