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셔츠 찾으세요" 데일리룩 맛집 '드파운드' 팝업 열었다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2024.06.0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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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파운드 데이’ 팝업스토어 전경컷/사진=하고하우스 ‘드파운드 데이’ 팝업스토어 전경컷/사진=하고하우스


디자이너 브랜드 '드파운드'가 9주년을 맞아 합정 쇼룸에서 팝업 스토어(임시 매장)을 열었다.

지난달 31일 서울 지하철 2·6호선 합정역에서 조금 걷다보니 가정집을 연상케하는 드파운드 합정 쇼룸이 나타났다. 1, 2층에서는 드파운드의 대표 제품을 볼 수 있고 3층에 올라가니 론칭을 기념해 구성된 팝업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3층에 올라서자 원형 형태로 전시된 파스텔톤 계열의 오버사이즈 셔츠가 눈에 띄었다. 색상은 신규 색상을 포함해 총 12가지였다. 드파운드는 패션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다양한 색상의 셔츠를 출시했다. 이번 팝업 스토어도 '컬러 오브 미 : 오버사이즈 셔츠(color of me : oversized shirt)' 컨셉으로 기획됐다. 브랜드 시그니처 아이템인 오버사이즈 셔츠와 패션 업계 키워드로 주목 받고 있는 '퍼스널 컬러'를 접목해 방문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도록 한 것이다.



매장 입구에서는 자신의 퍼스널 컬러를 확인할 수 있는 키오스크가 설치됐다. 카메라를 통해 얼굴을 인식하니 신체색 분석 결과가 떴고, 이를 바탕으로 어울리는 셔츠 색깔과 메이크업 추천 색상을 볼 수 있었다. 드파운드는 추천받은 결과를 토대로 고객이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색감의 셔츠를 직접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메이크업 브랜드 '나스'는 퍼스널 컬러에 따라 볼터치 샘플도 사은품으로 제공했다. 자연스러운 감성을 추구하는 브랜드 철학에 맞게 고객이 브랜드의 스타일에 맞추기 보다 아닌 스스로에게 맞는 취향을 찾을 수 있도록 기획한 행사다.



퍼스널 컬러 진단 예시 사진/사진=조한송 기자퍼스널 컬러 진단 예시 사진/사진=조한송 기자
2016년 런칭한 드파운드는 가방, 옷 등 특유의 자연스러운 감성의 '데일리룩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며 2030대 여성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2022년 11월 브랜드 인큐베이터인 하고하우스의 투자를 받은 이후 백화점 등 오프라인 채널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장하며 브랜드 볼륨을 확대중이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약 120% 증가한 3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의 목표는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국내외 고객과 접점을 늘리는 것이다. 현재 연내 단독 매장 10곳의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글로벌 브랜드로의 성장을 위해 이달 중 일본에 팝업 스토어를 계획중이다. 이번 팝업은 오는 16일까지 진행된다.

드파운드 관계자는 "올해로 9주년을 맞이한 드파운드에 보내주신 고객들의 사랑과 응원에 보답하고자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팝업 스토어를 기획하게 됐다"며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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