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CDO플랫폼 '에스-텐시파이' 첫 공개…"첨단 배양기술 적용"

머니투데이 샌디에이고(미국)=홍효진 기자 2024.06.04 08:30
글자크기

[바이오USA] 삼성바이오로직스 신규 CDO 플랫폼 공개
'에스-텐시파이', 첨단 배양기술로 고농도 바이오 의약품 개발 지원

삼성바이오로직스 ' 에스-텐시파이'(S-Tensify) 프로모션 이미지.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로직스 ' 에스-텐시파이'(S-Tensify) 프로모션 이미지.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727,000원 ▼5,000 -0.68%)가 '고객 맞춤' 전략으로 신규 CDO(위탁개발) 플랫폼과 서비스를 출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3일(현지시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부터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나흘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전시회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 USA')에서 신규 CDO 플랫폼 '에스-텐시파이'(S-Tensify)를 첫 공개했다. 에스-텐시파이는 첨단 배양기술을 적용해 고농도 바이오 의약품 개발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9년 CMO(위탁생산)에 적용했던 '엔 마이너스 원 퍼퓨전'(N-1 Perfusion) 기술 범위를 확장시켜 CDO에 적용한 플랫폼인 에스-텐시파이를 론칭했다. 에스-텐시파이에 적용된 엔 마이너스 원 퍼퓨전 기술을 활용하면 최종세포배양 직전 단계(N-1) 단계의 접종세포농도를 평균 30배까지 높여 최종세포배양단계(N)에 접종 시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엔 마이너스 원 퍼퓨전은 N-1 단계에서 관류식 배양을 통해 세포 배양과 노폐물 제거를 동시에 진행, 고농도 세포 배양을 진행하는 기술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기술을 토대로 배양기 내 쌓여 있는 노폐물로 인해 세포 농도를 크게 높일 수 없었던 기존 방식의 한계점을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에스-텐시파이를 통해 전통 배양방식인 유가 배양방식(페드배치·Fed Batch)부터 생산성이 향상된 고농도 배양방식까지 역량을 확장, 한층 강화된 CDO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렉테일러'(SelecTailor) 프로모션 이미지.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로직스 '셀렉테일러'(SelecTailor) 프로모션 이미지.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규 플랫폼 뿐 아니라 신규 서비스 브랜딩을 출시하며 적극적인 CDO 마케팅 전략을 선보였다. 회사는 올해 바이오 USA에서 CDO 서비스 '셀렉테일러'(SelecTailor)를 선보였다. 셀렉테일러는 고객사만의 물질 특성 및 개발 전략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개발 맞춤형 CMC(의약품 제조·품질관리) 패키지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8월 선보인 '맞춤형 개발 솔루션'을 리브랜딩해 출시했다.

지난해에는 바이오의약품 초기 후보물질 생성을 지원하는 자체 임시발현 플랫폼 '에스-초지언트'(S-CHOsient)를 출시했다. 물질의 핵심적 품질 특성인 '엔-글라이칸'(N-Glycan)을 분석·조절해 물질 개발을 지원하는 플랫폼 '에스-글린'(S-Glyn)도 같은 해 선보였다. 앞서 2022년에는 이중항체 개발 플랫폼 '에스-듀얼'(S-Dual), 자체 개발가능성 평가 플랫폼 '디벨롭픽'(Developick)을 출시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까지 총 누적 116건의 CDO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월에는 국내 바이오 기업 리가켐바이오 (71,200원 ▼600 -0.84%)사이언스와 ADC(항체-약물접합체) 개발을 위한 CDO 계약을 맺으며 CDO 서비스 영역을 확대했다.

민호성 삼성바이오로직스 CDO개발센터장(부사장)은 "고객사가 원하는 배양 방식과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사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리스크를 줄이고 더욱 빠르게 시장에 진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사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