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2일 오전까지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약 600개를 부양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경기도 파주시 운정동에서 발견된 대남 오물풍선 내용물. (사진=합참 제공) 2024.06.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1일 저녁 8시경부터 대남 오물풍선을 부양하기 시작했다. 이날 오전10시 기준 우리 군은 전국에서 600개의 오물풍선을 식별해 조치 중이다. 1일 밤 11시 기준 서울·경기 지역에서 식별된 오물풍선은 약 90개였다.
합참은 "국민들은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오물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2일 오전까지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약 600개를 부양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성동구 마장동에서 발견된 대남 오물풍선 내용물. (사진=합참 제공) 2024.06.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북한은 지난달 26일 한국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 맞대응 차원이라며 대남 풍선 살포를 예고했다.
이와 관련,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달 29일 담화에서 "(오물풍선은) 우리 인민의 표현의 자유"라며 "성의의 선물로 여기고 계속계속 주워 담아야 할 것"이라고 추가 살포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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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달 31일 '최근 북한 도발 관련 정부 입장'을 발표하고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와 정찰위성 발사 등을 겨냥해 "북한이 이를 멈추지 않는다면 감내하기 힘든 모든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본회의 세션2 연설에서 "(북한의 오물풍선은) 정상 국가로서는 상상할 수 없고 치졸하고 저급한 행위"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달 27일 군사정찰위성 발사, 30일엔 600㎜ 구경 초대형 방사포 발사에 이어 같은 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나흘 연속 서해 서북도서를 향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 교란 공격도 했다. 다만 이날은 북한의 GPS 전파 교란 공격이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합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