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암모니아 추진선' 안정성 강화 신기술 공개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2024.06.0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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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한국조선해양이 그리스 아테네에서 전 세계 조선·해운 관계자 1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국제테크포럼'을 열고, 암모니아추진선 신기술을 발표했다. /사진제공=HD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이 그리스 아테네에서 전 세계 조선·해운 관계자 1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국제테크포럼'을 열고, 암모니아추진선 신기술을 발표했다. /사진제공=HD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이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주목받는 암모니아 추진선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신기술을 발표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전 세계 조선·해운 관계자 100여명을 초청, '국제테크포럼'을 열고 암모니아 연료의 독성가스 배출량을 제로 수준으로 줄이는 친환경 신기술을 선보였다고 2일 밝혔다. 암모니아 추진선은 연료인 암모니아의 독성 위험을 어떻게 안전하게 제거하느냐가 개발의 핵심으로 꼽힌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포럼에서 독자기술로 개발한 일체형 암모니아 스크러버(Integrated Scrubber) 기술을 공개했다. 배출되는 암모니아를 두 차례에 걸쳐 흡수, 배출량을 제로(zero)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차세대 친환경 기술이다. 배기가스가 나가는 배출구를 선원 거주 공간과 멀리 이격시켜 배치하는 독자 설계로, 안전 요소도 강화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날 자체 개발 중인 'AI 선박 관리 시스템'과 '원격용 드론 시스템'도 함께 공개했다. "이들 시스템을 암모니아 추진선에 적용하면, 암모니아의 미세 누출원을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어 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박승용 HD현대중공업 사장은 "HD현대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가스선 건조 실적과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축적된 친환경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 선박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은 HD한국조선해양 자회사다. HD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4척의 암모니아 추진선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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