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 총 차입금 2조1618억원 이상이고 은행권 신용공여 잔액이 1조332억원 이상인 36개 계열기업군을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금감원은 총차입금이 명목 국내총생산의 0.1% 이상이고 은행권 신용공여잔액이 전체 은행권 기업 신용공여잔액 대비 0.075% 이상인 계열기업군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해 재무구조를 평가한다. 평가 결과 개선이 필요한 계열에 대해서는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하고 이행상황을 점검하는 등 대기업그룹에 대한 신용위험을 관리한다.
총차입금이 가장 많은 상위 5개 계열은 에스케이, 현대자동차, 삼성, 롯데, 엘지 순이었다.
36개 주채무계열의 주채권은행은 우리은행이 11개로 가장 많고, KDB산업은행(9개), 신한은행(8개), 하나은행(5개), KB국민은행(3개)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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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 기준 은행의 기업 신용공여 잔액은 1875조원으로 전년 말 1776조3000억원 98조7000억원(5.6%) 증가했다.
주채권은행은 주채무계열로 선정된 36개 계열에 대한 재무구조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정성평가시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은 잠재 리스크를 충분히 반영하는 등 엄정한 평가가 이루어지도록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재무구조평가 결과, 재무구조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계열은 주채권은행과 약정을 체결한다. 주채권은행은 약정 체결 계열의 자구계획 이행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대기업그룹의 신용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