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마리 퀴리' 영국 웨스트엔드 첫 진출

뮤지컬 배우 김소향, 임별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건동 홍익대학교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진행된 '뮤지컬 '마리 퀴리' 프레스콜에 참석해 공연을 하고 있다. '마리 퀴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꼽히는 ‘마리 퀴리’의 일대기에 상상력을 더한 ‘팩션’(Faction) 뮤지컬이다.

창작 뮤지컬 '마리 퀴리'가 뮤지컬 본고장인 영국 웨스트엔드에 처음 진출해 오늘(1일)부터 7월 28일까지 런던 채링 크로스 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에 맞춰 문화체육관광부와 주영국한국문화원은 'K-뮤지컬'이 성공적으로 공연할 수 있도록 '프레스 나이트', '갈라 콘서트' 등 다양한 홍보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마리 퀴리'는 201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올해의 신작'에 선정돼 공연 제작 지원을 작품이다. 공연예술창작산실은 기획부터 제작까지 공연예술 전 장르에 걸쳐 단계별 연간 지원으로 우수 창작 작품을 발굴하는 예술위의 대표 지원사업이다.

2021년 주폴란드한국문화원이 개최한 공연 실황 상영회를 계기로 인기를 얻어 2022년 폴란드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Warsaw Music Gardens Festival)'에 초청돼 최고 영예인 '황금물뿌리개상'을 받기도 했다.

사진= 문체부

문체부는 이번 세계무대 진출은 문체부와 예술위, 예술경영지원센터, 재외한국문화원, 민간공연예술단체가 유기적이고 긴밀하게 협업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K-뮤지컬의 공연예술 창작 단계부터 해외 진출까지 체계적이고 촘촘한 지원망을 구축해 뒷받침해왔다는 설명이다.

'마리 퀴리 프레스 나이트'는 7일, 채링 크로스 극장에서 현지 언론인과 영국 제작진, 배우들은 물론 한국 원작 출연자 옥주현, 김소향 배우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8일, 주영국한국문화원에서는 한국 공연 전막 실황 상영회를 개최하고 옥주현, 김소향 배우와 강병원 프로듀서가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한다. 10일에는 '갈라 콘서트'를 열어 한국 배우들과 '마리 퀴리'역을 맡은 에일사 데이비슨(Ailsa Davidson) 등 영국 배우들이 합동공연을 펼친다.

용호성 문체부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문체부는 앞으로 재외한국문화원을 중심으로 우수한 국내 창작 작품들이 해외에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라며 "재외한국문화원이 보유한 현지 연계망을 활용해 현지 문화예술계에 우수한 국내 창작 작품을 소개하고 맞춤형 행사를 개최하는 등 'K-뮤지컬'을 전방위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